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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서 단 1발로 北 도발원점 응징…최대 250㎞ 날아가 축구장 면적 2배 초토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출처:빛과그림자의노래닷오알지   작성자:오락   시간:2024-03-29 08:20:49

함정서 단 1발로 北 도발원점 응징…최대 250㎞ 날아가 축구장 면적 2배 초토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北 도발시 원점 타격하는 응징보복 수단
북핵·탄도미사일·전방 지휘부 정밀 타격
탄두에 수백 개의 자탄 들어간 ‘확산탄’
전파교란시 장애물 피해 표적 찾아 공격
전술함대지 미사일 ‘해룡’ 시험발사 모습. 사진 제공=방사청

[서울경제]

국가전략자산으로 분류되는 정조대왕함(DDG-995)은 대한민국 해군의 4번째 이지스구축함으로 해군이 KDX-III Batch-II(광개토-III Batch-II) 사업을 통해 전력화하는 1번함이다. 2022년 7월 28일에 진수했고 2024년 11월 취역할 예정이다.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길이 170m, 경하 배수량 8200톤급의 신형 이지스구축함(KDDX)으로 훨씬 더 발전한 이지스 방어 체계와 강력한 공격력과 함께 이미 전력화한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광개토-Ⅲ Batch-I) 3척에는 없는 무기 체계가 실린다.

대표적인 것이 해상에서 적 군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 탄도미사일이다. 기존에 해군이 대구급(2800t급) 호위함에 전력화한 ‘해룡’ 전술 함대지 미사일(사거리 150~200㎞)를 비롯해 더 뛰어난 성능의 미사일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부터 2036년까지 약 6100억 원을 투입해 대북 해상 ‘킬 체인(kill chain·선제타격체계)’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해상에서 적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할 함정탑재용 함대지유도탄을 국내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무기체계는 개발이 끝나는대로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탄두는 확산탄으로 지상 목표 제압 효과적


함대지 탄도유도탄은 현재 이스라엘과 인도 정도만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수상함정에서 일반적으로 운용하는 순항미사일보다 속도가 훨씬 빨라 요격이 더 어렵고 파괴력도 월등해 북한 핵·미사일 도발 억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 소식통은 “확산탄인 해룡만 해도 축구장 2배 넓이를 초토화할 수 있다”며 “국내 개발 중인 함정 탑재용 신형 함대지 미사일을 확보하면 탑재하면 해상에서 북한군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 시 북핵, 탄도 미사일 위협에 조기대응하고 전방 군단 지휘부를 정밀 타격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전술함대지미사일은 군함에서 육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미사일로, 해군 함정에 보유한 공격력에서 그 의미가 절대 가볍지 않다.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해 운용하는 전술함대지미사일로 ‘해룡’이 있다. 기존 ‘해성’ 함대함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250km에 달한다. ‘해성 2’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해성처럼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이 미사일은 능동 레이더 탐색기를 사용하고 위성·관성하법으로 비행한다. 개선된 GPS 재밍 대응 시스템도 적용했다. 종말 단계에 표적을 최종 확인 후에 팝법 기동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두는 광역 공격용 확산탄으로 교체돼 지대함 미사일 포대 같은 지상 목표 제압에 효과적 이다.

주요 목표는 북한 해군의 지대함 미사일, 상륙저지병력 등 전술적 목표의 긴급타격이다. 해룡 발사는 한국형 수직발사관과 ‘해성’ 함대함 미사일 발사관인 경사 발사대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국방부는 지난 2017년 1월 24일 함대지 미사일 ‘해룡’의 전력화 사실을 발표했다.

‘해룡’ 전술함대지 미사일이 함정에서 발사되는 모습. 사진=나무위키 캡처


함대공 미사일 ‘해성’을 함대지 순항미사일로 개량한 ‘해룡’은 북한이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 국지도발을 할 경우 북 도발원점 등을 타격하는 주요 응징보복 수단 중의 하나다.

전술함대지미사일은 기존의 골칫거리이던 북한 해안포대 보유의 지대함-함대함 겸용인 실크웜 미사일은 물론 새로이 등장한 지대함 금성 3호(북한판 ‘우랄’ 미사일) 발사차량 제거에도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물론 유사시에 공군의 공대지 유도무기(예: KGGB, SDB)나 서해5도에 배치된 해병대의 대지 화력(천무 다연장로켓, 스파이크 미사일) 등으로 금성 3호를 비롯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사용을 견제할 수 있지만, 해군 수상함이 위협받는 시점에서 즉시 반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라는 것은 대응수단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게다가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포대와는 별도로 요새화된 해안포 진지뿐 아니라 여러 개의 웨이포인트를 거쳐 내륙 깊숙한 곳에 있을 야전지휘부 타격까지 단 1발로 보복응징 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2017년 9월부터 인천함을 비롯한 해군 호위함(2500t급)을 비롯해 차기함급인 대구급의 후방 경사각 발사대에 순차적으로 장착되고 있다. 인천급 후방의 대함미사일 파트에 추가로 8발씩 탑하거나 대구급에는 후방 경사각 발사대에 8발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전술함대지 유도탄 ‘해룡’ 운용개념도. 자료: 국방과학연구소


한반도 유사시 상륙 작전을 수행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해안과 내륙 지역에 배치된 북한의 지상군이다. 해안과 내륙 지역에 배치한 해안포, 지대함미사일, 레이더, 자주포, 지휘소 등을 제압하지 않는다면 해병대의 상륙 작전은 물론 해군 함정들도 해안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북한군 지대함미사일 사거리 밖에 있는 해군 함정을 통해 공격을 감행해 타격하고 해병대의 안전한 상륙을 도와줄 무기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해룡’ 함대지미사일이다.

해성 대함미사일은 비행거리를 연장하고 탄두를 강화했다. 함정에서 발사돼 최대 250여㎞를 날아가 적 레이더 및 지대함미사일 기지, 지상군 지휘소 등을 정밀 타격한다. 탄두에는 수백 개의 자탄이 들어 있는 게 특징이다. 자탄이 폭발하면 축구장 2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룡 미사일은 작전 과정에서 사용자가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표적 위치나 비행 경로 등을 별도의 저장 장치에 담아 수동으로 입력하기 보다 임무 계획 등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운용자가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장점이다.

해군의 작전 반경·능력 비약적으로 확장


장애물을 신속하게 회피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적의 전파 교란에서도 위치를 보정해주는 위성항법체계까지 갖췄다. 이외에 프로세서와 운영체계, 보조 엔진 등의 성능을 강화해 개발의 기반이 된 함대공 ‘해성’ 미사일보다 파괴력을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해룡 미사일은 북한 해안과 인접한 내륙 지역을 겨냥한 독자적 타격에 한계로 취약점을 갖고 있던 한국 해군의 작전 반경과 능력을 비약적으로 확장한 수단으로 꼽힌다. 이처럼 지상에서의 위협에 대응이 가능한 무기체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룡 미사일은 앞으로 한국 해군의 지상 공격 작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 관계자는 “상륙 작전 말고 해상에서 내륙 지역에 있는 지휘부나 보급 시설 등을 공격할 때에도 투입 가능하다”며 “북한이 기존에 운용하던 실크웜 지대함미사일과 신형 지대함미사일을 제거하거나 사전에 파괴하지 못한 발사대나 기지에서 쏘아 올린 지대함미사일에 대응해 반격을 감행하는 작전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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