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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19일부터 수술실 축소 운영”…전공의 이탈 예고에

출처:빛과그림자의노래닷오알지   작성자:탐색하다   시간:2024-03-29 23:30:47

세브란스 “19일부터 수술실 축소 운영”…전공의 이탈 예고에

서울 주요 대형병원인 이른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16일 오전 서울 시내 대형병원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주요 대형병원 5곳(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20일부터 근무 중단을 예고하자, 병원 쪽도 인력 이탈에 대비한 비상 대책 마련을 시작했다. 5개 병원에서 일하는 전체 의사 가운데 전공의 비율은 서울대병원 46.2%, 세브란스병원 40.2%, 삼성서울병원 38.0%, 서울아산병원 34.5%, 서울성모병원 33.8%에 달한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16일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등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며 19일부터 수술 횟수를 줄이기로 하고, 과별로 급하지 않은 수술의 경우 연기를 논의해달라는 내부 공지를 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19일부터 수술실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며 “진료과별로 (수술 연기 등) 일정 조정을 시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규모를 파악하는 대로 20일 예정돼 있던 수술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또한 “20일부터 (전공의들이) 모두 근무를 중단한다면 수술이나 외래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교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환자 진료 차질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김종일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이날 한겨레에 “현재 교수협의회엔 대학 소속 교수만 포함돼 있고, 병원 소속 교수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대학과 병원 소속 교수가 모두 모여 환자 진료 공백이나 학생 휴학 등에 있어 긴급하게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직 등 업무 공백이 생기면 가능한 한 빨리 이를 메우기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이런 의사 결정을 서두르기 위해 비상대책위를 꾸렸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부가 “환자를 담보로 한 모든 행위에 법적·행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놓은 만큼 20일부터 의료 공백 사태가 실제 발생할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복지부는 이날 “수련병원 12곳을 점검한 결과 4개 병원 전공의 103명이 근무를 하지 않아 업무개시명령을 했다”며 “103명 중 100명은 다시 병원으로 복귀했으며 나머지 3명은 복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병원 복귀가 확인되지 않은 전공의 3명에 대해선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를 추가 점검해 불응이 확인되면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간호사 등 60여개 직종 종사자들이 모인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전공의 집단 사직과 근무 중단에 대한 입장’을 내어 “국민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종사하는 전공의들이 환자를 팽개치고 의료현장을 떠나는 건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집단 진료거부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 피해 상황을 파악해 전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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