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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박용진만을 겨냥한 경선룰, 바로 잡아달라”

출처:빛과그림자의노래닷오알지   작성자:종합   시간:2024-03-29 22:19:41

박용진 “박용진만을 겨냥한 경선룰, 바로 잡아달라”

기자회견 열어 지도부에 촉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에 참여하기로 한 지역구 현역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이 경선 방식이 “부당하고 불공정하다”며 “바로 잡아달라”고 17일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을) ‘1인2표제’ ‘전체 권리당원 투표 70%·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 합산’의 방식으로 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역구 총선후보를 뽑는데 ‘1인 2표제’는 전례가 없다. 강북을 지역구가 전략구여야 할 이유도 들어보지 못했고, 해당 지역구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전국 당원들이 투표권자로 나서야할 근거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당함과 불공정함이 바로잡히지 않고 경선이 치러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이재명 대표도 알고, 저도 뻔히 안다. 박용진만을 겨냥한, 박용진에게만 적용되는 이런 규칙으로 친명후보가 이긴다 한들 누가 그의 승리를 인정하고 민주당 승리를 축복하겠나” 반문했다.

‘목발 경품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경선 방식으로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강북 권리당원 투표 30%’, ‘1인2표제’를 적용하는 안이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역 민심보단 당내 강성지지층의 여론을 과대 대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인2표제 또한 친이재명계 후보를 당선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있다.

다음은 박용진 의원 기자회견문 전문.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뒷걸음질 치지 않겠습니다.

어제 우리 강북을 전략경선에 참여를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비록 ‘발표’에서는 졌지만 ‘투표’에서는 이긴,

이미 강북을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 모두를 얻은

과반득표자입니다.

그런데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

왜 이런 과정에 다시 몸을 던져야 하는가?

참여하는 것이 부당함과 불공정함에 들러리가 되고

구색 맞추기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숱한 고민이 거듭되었습니다.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혀 드립니다.

들러리를 서라면 들러리를 서고,

구색을 맞추라하시면 장단도 맞춰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을 위해 기어 가라고 한다면 기꺼이 온 몸으로 기어가겠습니다.

2월 19일 하위 10% 통보받는 날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마음으로 버텨 왔습니다.

다만, 당내 경쟁에서도 우리 민주당이 늘 주장하는

“원칙과 공정”이 지켜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는 “1인 2표제”, “전체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구을 권리당원 투표 30% 합산”의 방식으로 한다고 합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지역구 총선후보를 뽑는데 “1인 2표제”는 전례가 없습니다.

강북구을 지역구가 전략구여야 할 이유도 들어보지 못했고,

강북구을 선거구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전국의 당원들이 투표권자로 나서야 할 근거도 듣지 못했습니다.

부당하고 불공정합니다.

바로 잡아 주십시오.

민주당의 당헌 제98조 제2항은 “지역구국회의원선거후보자 추천을 위한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으로 하되”라고 되어 있습니다.

당의 헌법인 당헌에서 우리 민주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에는

반드시 민심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한 것입니다.

따라서 당원들만으로의 경선투표는

당의 헌법인 당헌 위반 경선이 되는 것입니다.

역시 부당하고 불공정합니다.

바로 잡아 주십시오.

이미 결선까지 짊어지고 간 30% 감산 조치가

전략경선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세팅에서도 다시 적용되어야 한다는 건

당헌당규에 없는 무리한 유권해석입니다.

저는 제가 왜 하위 10%인지 당으로부터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무려 30% 감산 패널티를 두 번의 투표에서 묵묵하게 짊어지고 왔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무리한 유권해석 역시 부당하고 불공정합니다.

바로 잡아 주십시오

다른 지역구에서는 이런 무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직 강북구을에서만 당헌 위반에,

근거조차 알지 못할 규칙들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이런 부당함과 불공정함이 바로잡히지 않고 경선이 치러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이재명 대표도 알고, 저도 뻔히 압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지적한 문제들이 얼마나 공정하지 못한지는

당원들도 알고 국민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부당하고 불공정합니다.

박용진만을 겨냥한, 박용진에게만 적용되는 이런 규칙으로

친명후보가 이긴다 한들 누가 그의 승리를 인정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축복하겠습니까?

부당하고 불공정한 일은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제가 문제를 지적하고 바로 잡히기를 바라면서 경선 참여를 밝히는 이유는 민주당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 대표에게 쓴소리를 한 것도, 당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이견을 냈던 것도, 억울한 상황을 묵묵히 받아들였던 것도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정치인이 늘 이기는 싸움만 할 수는 없습니다.

비록 이미 정해진 결론, 피할 수 없는 패배일지라도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때로는 지지자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될 수 있습니다.

패배가 뻔한 험지에 출마를 거듭해 왔던 故 허대만 동지를 비롯한

우리당의 많은 동지들과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민주당의 깃발을 내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사랑하는 민주당을 위해,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저는 패배가 뻔한 일일지언정 뒷걸음질 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싸움이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증거가 되길 바라고 많은 동지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저의 몸부림이 우리 국민들이 기억하는 멋진 민주당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흔적과 희망의 근거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것이 제가 짊어질 수 있는, 짊어져야 하는

국민을 향한 책임이고, 당을 향한 책임입니다.

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스트레스가 아닌 카타르시스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또 한 번의 몸부림으로

안타까움만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많은 응원 당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4. 3. 18. (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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